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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협궤열차 추억남기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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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협궤열차 추억남기고 “안녕”

입력
199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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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천 복선전철화로 내년초 폐쇄/운행 58년만에 내년1월 폐쇄협궤열차는 표준궤도의 절반인 폭 76㎝의 소형열차로 일제때인 1937년부터 일본이 이천·여주지역 쌀과 소래 남동등 인천인근 염전지대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반출하기 위해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간 46·9에 운행해 왔다.

해방후 60년대초까지 증기기관차가 객차6량과 화물차7량을 달고 수원―송도사이 15개역을 하루평균 7차례 운행했으나 버스등 대체 교통수단이 속속 등장하면서 73년 송도역(당시 남인천역)과 용현역, 이듬해 고색역이 문을 닫았다.

이어 92년 7월 소래역―송도역 운행이 중단됐고 수인선복선전철화 계획이 구체화된 지난해 9월에는 한양대 안산캠퍼스―송도역 26·9이 폐쇄돼 수원역에서 한양대까지만 명맥을 유지해왔다.

협궤열차는 해방직후만해도 인근 주민과 학생들의 주교통수단이었으나 점차 이용객이 격감했다.

이 열차는 크기가 작고 힘이 달려 안산시 원곡고개를 오를 때는 손님이 내려 고개를 넘어야했고 지난90년 가을에는 화성군 매송면 야목건널목에서 소형버스와 충돌, 열차가 넘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철도건널목에서 차량이 지나면 열차가 느긋하게 기다리던 진기한 장면은 이제 추억속에 남게됐다.<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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