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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나쁠땐 죽고싶다” 21%/초중고생 심한 시험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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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나쁠땐 죽고싶다” 21%/초중고생 심한 시험 공포증

입력
199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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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충동도 17%나/연대 교수 설문조사초·중·고생 5명중 한명은 학교 시험성적이 나쁠 경우 「죽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심한 시험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한준상(교육학)교수는 21일 서울시내 초·중·고생 1천18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받는 학교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시험성적이 나쁠 경우 37.8%가 죽음이나 가출등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교수는 이날 발간한 교육서 「학교 스트레스―시험제도의 개혁」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중고생들이 「시험불안증」 또는 「시험공포증」이라고 할 수있을 정도의 심한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시험성적이 나쁠 경우 21%가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응답했으며 「집에 들어가기 싫다」(16.8%), 「부모님한테 맞을까 걱정이 된다」(12.9%), 「조금 염려가 된다」(45.3%)등으로 대답했다.

수업시간 중 나타나는 스트레스 증상으로는 「선생님으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아찔한 감정을 느낀다」(38.4%) 「수업시간에 틀리는 것이 두렵다」(45.7%) 「질문을 받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49%)등이 있었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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