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첫날 표정/개막일 35,000명 입장… 거리엔 현수막 물결/국악·양악·비디오 어우러진 경축공연 감탄○…비엔날레가 개막된 20일의 입장객은 3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초청객 5천명을 제외하면 유료입장객이 3만여명에 이르러 예상을 넘었다며 흡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막식에 대한 관심도를 감안하면 최대 수용인원인 5만명은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시기간에 전체 관람인원이 목표치인 1백80만명이 되려면 매일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입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 리투아니아 초대대통령이며 행위예술가인 란스베르기스, 국악인 황병기씨등 세계적 예술인 4명이 참여하는 경축퍼포먼스가 하오 7시부터 2시간동안 광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1천3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
관객들은 국악과 양악, 비디오가 어우러진 무대를 지켜보며 감탄하는 표정이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비엔날레 천인탑」이 개막에 맞춰 「제작」에 들어갔다. 주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천인탑은 높이 11, 너비 2·5규모의 삼각형탑 2개를 세운뒤 양쪽 탑을 화강암으로 조각한 무등산모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가로, 세로 21㎝ 크기의 네모 흙판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 글씨등을 새기게 돼 있는데 탑은 네모흙판 1천4백장이 합성되면 완성된다.
○…광주비엔날레를 계기로 광주에서는 그동안 이틀에 한번꼴로 이어지던 거리시위가 사라지고 금남로 일대에서도 시위행렬 대신 각종 현수막과 기념탑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송언종 광주광역시장은 대회사에서 『민주화의 성지이며 예향인 광주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고 주돈식 문체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광주는 비엔날레를 통해 가장 선망받는 첨단의 문화적 성장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축하했다.
○…본전시출품작 87점을 대상으로 실시된 심사는 이경성(위원장) 넬슨 아길라(브라질) 르네 블록(독일) 피에르 레스타니(프랑스) 폴 쉬멜(미국)등 국내외 저명평론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의해 18, 19일 이틀동안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수상작은 독창성과 함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비엔날레조직위는 20일 새벽 수상자들에게 선정사실을 통보했다.
◎행사장 관람안내/광주공항·역·터미널서 셔틀버스 운행/행사 전기간 자유입장권 어른 4만원
광주비엔날레 행사장에 가려면 광주공항, 종합터미널, 광주역에서 40분간격으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숙소연결전용 셔틀버스는 국제―그랜드―파레스―무등산관광―신양파크호텔―금수장―코리아나호텔 코스를 2시간마다 다닌다.
무등경기장에서는 3∼5분,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는 10∼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각 행사장에 다닌다. 광주시는 숙박정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청 (062)224―9456, 전남도청 (062)232―7126, 전북도청 (0652)84―16715.
본전시와 6개 특별전을 하룻동안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입장료는 어른(18∼64세) 7천원, 청소년(12∼17세) 5천원, 어린이(4∼12세) 3천원. 행사가 끝나는 11월20일까지 모든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은 어른 4만원, 청소년 3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최진환 김병찬(문화1부) 최규성(사진부) 김종구 송두영 안경호(광주취재본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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