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급 미끼·교수부인엔 “고액배당” 속여경찰청 외사3과는 20일 김중곤(40·은하교역대표·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씨를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4월30일부터 중국 동북 3성 거주 조선족 2백여명에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속여 1인당 인민페 5천∼3만원씩 인민폐 2백60만원(약 2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 93년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 A대학 교수부인 박모(55)씨에게 접근, 『은하교역에 투자하면 이사 및 주주로 참여시켜 높은 배당을 주겠다』고 속여 14차례에 3억6백만원을 받아 챙기는등 모두 5억7천여만원을 사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앞에서 시위를 계획하는등 반발하자 조카 유모(28)씨를 북경으로 불러 인질로 잡히고 8월말 국내로 도피했다 중국 인터폴의 요청으로 경찰에 검거됐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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