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능력 평가 제3 공인시험 각광/올 응시 8만명… 기업체등 채택 늘어말하기능력까지 평가하는 지텔프(G-TELP)가 토플(TOEFL), 토익(TOEIC)에 이은 제 3의 국제공인영어시험으로 각광받고 있다.
GENERAL TESTS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의 약자인 지텔프는 총점제인 토익과는 달리 1∼5등급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를 통과해야 하는 등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응시자는 기초수준인 5등급부터 능통한 수준인 1등급 사이에서 한 등급을 선택, 문법·청취력·독해및 어휘등 3부분 모두 75%이상 득점해야만 해당등급을 통과할 수 있다. 특히 「진짜」영어실력을 나타내주는 말하기테스트는 지텔프의 핵심이다. 희망자에 한해 본시험과 별도로 실시되지만 기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지텔프의 응시인원은 8만여명. 아직 토익의 위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5만여명에 비해 60% 증가한 숫자다. 현재 총무처, 과기처등 정부기관과 1백여개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체들이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인 영어구사력을 중시하는 추세때문에 몇년안에 대세를 장악할 조짐도 보인다.
지텔프의 등장을 또다른 두통거리로 받아들이는 신세대들도 많다.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시험방식인데다 발음 표현력 시제등을 세밀히 평가하는 말하기테스트에는 일종의 공포감마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텔프한국위원회의 최기형 본부장은『지텔프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며『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면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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