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는 새로운 예술의 질서를 위하여 닻을 올린다. 광주, 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왜곡을 주체적으로 극복하고 예술의 신명나는 한 마당을 위하여 그 기수를 열린 세계로 돌리려 한다. 더불어 분단의 한국사를 극복하고 분절된 세계사를 예술로 밝히는 문화창조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다.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민주정신과 예술전통을 바탕으로 한다. 건강한 민족정신을 존중하며 세계화의 일원으로 문화생산의 중심축을 자임한다. 동서양의 평등한 역사 창조와 21세기 아시아문화의 능동적 발아를 위하여, 태평양시대 문화공동체를 위하여 다양한 민족문화의 고유한 생산방식을 존중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서구화보다 세계화에, 획일성보다 다양성을 위하여 예술의 집중력, 적응력을 길러 갈 것이다. 예술을 미래지표와 현실인식에 균등하게 적용하고 전통의 가치를 삶과 정신 속에서 찾아내는 문화운동으로 성숙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첨단과학과 전통의 협력을 모색하고 자유와 상상력에 바탕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일궈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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