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현금 1억2천만원 발견서울경찰청은 20일 새벽 구속된 최선길(55)노원구청장의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신동아아파트 114동 805호등 자택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최구청장이 아태재단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영수증을 발견,후원금 제공경위등을 캐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아태재단에 5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영수증과 4억7천여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2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낸 시점이 6·27 지방선거 직전인 5월16일인 점으로 미뤄 구청장 후보공천 대가로 후원금을 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이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중계동 집 안방에서 현금 1억2천만원이 든 마대 3개를 발견하고 최구청장의 측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구청장이 선거직전 부동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정확한 자금조성경위및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예금통장 22개의 입출금 내역을 면밀히 조사, 최구청장이 선거운동과정에서 1천만원외에 더 많은 돈을 살포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중이다.
◎“누구든 회원자격”/국민회의 논평
한편 박지원 국민회의대변인은 5천만원의 아태재단 후원금영수증과 관련, 경찰이 수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국민회의와 아태재단을 음해하려는 무리한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떤 조건이 붙지 않는다면 누구나 아태재단후원회원이 될수있다』며 『우리는 언제까지 경찰이 야권탄압의 선봉대가 되어야 하는지 개탄하지 않을수 없으며 경찰이 표적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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