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구의 18%차지 반영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아랍계 인사가 대사에 임명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지난주 알리 에히에 아디브(48)가 핀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아랍계는 그동안 각료에 임명된 적이 한번도 없으며 민간기업이나 공익사업체에서도 고위직에 오른 적이 거의 없다. 이스라엘내 아랍계는 전체 인구의 18%인 1백만명으로 당당한 소수 민족이지만 인종간의 문제등으로 사회진출은 미미한 상태이다.
화제의 주인공 아디브대사는 『이번 임명이 이스라엘 아랍계의 「엄청난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아랍계가 평등을 구가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대사 임명이 이스라엘에서 유대인과 아랍계 사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그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가 건설되면 이스라엘 아랍계 역시 독립을 모색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일부 우익세력의 주장을 일축하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건설돼도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으로 남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던 그는 이스라엘이 모든 아랍계에 실시했던 군정아래서 보낸 어린시절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네타니아(이스라엘)upi=연합>네타니아(이스라엘)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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