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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장이 받은 선물 “나란히”/서울시,청사 3층에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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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장이 받은 선물 “나란히”/서울시,청사 3층에 전시실

입력
199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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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열쇠 등 백10점 보유/10여점씩 번갈아 전시키로서울시가 조순 시장을 비롯, 역대시장이 외국 정부인사등으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선물을 시청 3층 시장실앞에 전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시장실문 양쪽 벽에 장식장을 설치,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랭크 조던시장이 조시장 취임직후 선물한 행운의 열쇠, 잠롱전방콕시장이 선물한 사기그릇, 올림픽성화봉송대등 10여점을 전시했다.

서울시가 전시실을 마련한 것은 조시장이 자신이 받은 선물을 비롯, 역대 서울시장이 받은 선물을 시공무원과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볼 수 있게 전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

역대시장이 받은 선물중 현재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것은 조시장이 받은 4점등 지난 80년대이후 모두 1백10여점.

이들은 시장실과 서초구 서초동 공무원교육원자료실, 국제교류과, 공직자윤리위등에 뿔뿔이 흩어져 보관되고있는데 서울시는 장식장이 협소해 앞으로 번갈아 전시할 예정이다.

기증물품중에는 지난 80년 한국일보주최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한 각국 미인 70여명이 서울시를 방문, 17대 정상천 시장에게 기증한 보석원석세트 인형 핸드백 꽃병등 70점을 비롯, 올림픽성화봉송대, 베트남중앙공산당 도무오이총서기의 꽃병등도 있다.

81년 12월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은 미화 1백달러 또는 한화 10만원이상 선물은 국고에 귀속토록 하고 있어 이후 재직한 역대시장들은 대부분 값을 따지기 어려운 선물을 서울시에 남겨두었다.

시는 현재 보수중인 서소문동 대검찰청에 수장고를 마련, 선물들을 옮겨 보관하다 99년 경희궁내 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특별전시관을 만들어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이다.<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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