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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공중 피랍/「이」 착륙후 납치범 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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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공중 피랍/「이」 착륙후 납치범 투항

입력
199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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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승무원 단독범행【예루살렘·테헤란 외신=종합】 19일 이란 키시항공소속 보잉 707 국내선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 1명이 피랍기가 이스라엘 남부 오브다 공항에 착륙한 직후 이스라엘군에 투항, 납치 수시간만에 사건이 막을 내렸다.

피랍기는 이날 상오 11시45분(현지시간) 승객 1백77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 이란 국내인 걸프 연안의 키시섬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납치범은 총기를 휴대한 이란인 남자승무원 1명이며 현재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납치범은 비행도중 총기를 소지한 보안요원 2명중 1명으로부터 총기를 탈취해 여객기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 방송은 『납치범이 투항한 뒤 이스라엘 특공대가 기내에 진입해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납치된 여객기는 이날 중으로 재급유를 받고 이란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국영 TV는 이 납치범이 이스라엘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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