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 AFP=연합】 주일 미대사와 미군 사령관은 19일 지난 4일 발생한 미군병사들의 일본인 소녀 강간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일본측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월터 먼데일 대사와 리처드 마이어스 사령관은 이날 오타 마사히데 오키나와(충승)현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범죄가 피해 여학생과 가족, 그리고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끼친 고통에 대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대사관이 발표한 이들의 사과내용은 웨인 롤링스 오키나와 주둔군 사령관의 발언과 유사한 것으로 롤링스 사령관은 이와 함께 병사들에 대한 군기 및 음주단속 강화를 지시했었다. 또 마이어스 사령관은 대사관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 끔찍한 비극은 인간성에 반하는 포악한 행동으로 미군 제복을 입은 우리 모두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의 오키나와 주둔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오타 지사는 이날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상과의 면담에서 미일 주둔군 협정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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