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간편하게 영화필름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장비들이 국내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한국코닥사등은 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및 장비를 연말께 들여와 영화편집에 활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조그만 편집용 작두와 테이프, 필름 접착제가 어지러이 널려 있는 어두운 편집실과 필름을 주렁주렁 목에 건 편집기사가 구닥다리 환등기를 들여다보는 정겨운 풍경은 조만간 영화인들의 추억거리로 사라지게 된다.
국내의 LIM사가 도입을 추진중인 미국 어비드시스템스사의 영화편집 프로그램인 「어비드」는 PC의 모니터에서 디지털로 처리된 영화화면을 불러내 편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특히 이제까지 두세번씩 현상및 인화과정을 거쳐야 했던 페이드(FADE), 오버랩(화면겹칩) 등을 간편하게 만들고 동시녹음한 사운드도 함께 편집할 수 있다.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사가 개발한 「키코드 시스템」은 영화용 필름 가장자리에 바코드로 고유의 일련번호를 입력해 아무리 복잡하게 편집해도 흐트러짐없이 순서대로 필름을 출력할 수 있다. 한국 코닥사는 연말까지 키코드를 컴퓨터로 읽어들이는 키코드 리더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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