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UPI=연합】 일본 오키나와(충승) 주둔 미군 병사 3명이 일본 소학교 여학생을 강간한 사건으로 일본내에서 주일 미군의 지위를 규정한 미·일 주둔군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아사히(조일) 신문은 18일 주일미군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한 주둔군 협정으로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사건으로 당연히 주둔군 협정의 개정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 2명과 해군 1명이 귀가하던 여학생을 납치, 집단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언론과 오키나와현 정부 관리들은 이들 범인 3명의 신병을 즉각 일본 경찰 당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으나 미군 당국은 주둔군 협정상 미군 기지 영내 뿐만아니라 영외 미군 범죄사건에 까지도 초기 수사권이 미군 당국에 있다고 주장, 이들 3명의 신병인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측이 일본 검찰의 정식 기소가 있을때까지 신병 인도를 거부할수 있는 주둔군 협정 조항의 폐기를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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