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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경제활동 저조/통계청 국제비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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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경제활동 저조/통계청 국제비교 발표

입력
199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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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척도 백16개국중 90위에/고등교육률은 일·영보다 높아우리나라 여성들은 높은 교육수준에 비해 정치·경제적인 활동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율은 92년 1.8명으로 선진국수준이나 남아선호사상은 갈수록 심화, 조만간 기형적인 형태의 인구구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여성의 사회활동실태 국제비교」에 의하면 남녀평등지수(유엔개발계획이 개발한 지수)의 경우 문자해득률과 취학률등은 선진국수준인데도 남녀소득차가 커 1백30개국중 37번째였다. 또 여성들이 정치·경제활동과 정책결정과정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여성권한척도는 1백16개국중 90위로 중국(23위) 필리핀(28위) 북한(50위) 인도네시아(56위) 방글라데시(80위)등 경제수준이 우리보다 낮은 국가수준에도 못미쳤다.<관련기사 13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고등교육취학률은 94년 34.3%로 일본 스위스 영국보다 높았으며 고교이상 졸업자수는 65년 4만3천명에서 94년 33만명으로 8배가 늘었다. 특히 대학원졸업자수는 34명에서 7천8백명으로 무려 2백30배 증가했다.

그러나 남녀간 임금격차는 여자임금이 남자의 52.2%(93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컸으며 제조업 여성근로자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8.4시간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8∼10시간 많았다.

여성 10만명당 성폭행건수(신고기준)는 92년 38.1건으로 프랑스(17건) 노르웨이(20건)등 성문제가 심각한 몇몇 선진국보다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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