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SW 한글판·패키지도 곧 시판「정보의 바다」 인터넷으로 가는 길이 쉬워진다.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현대전자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전용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터넷 활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어 컴퓨터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의 인터넷접속은 고속 네트워크가 불충분하고 이용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하기 힘들었다.
인터넷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주)데이콤이다. 데이콤은 최근 44억원을 투자, 기존 PC통신전용망인 「01420」망과 별도로 「01421」이라는 인터넷전용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의 표준 통신규약(프로토콜)인 TCP/IP를 지원하는 01421망은 2만8천8백BPS(초당 한글 1천8백자 전송)급 3천30회선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인터넷 전용망이다.
데이콤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01421망 식별번호의 허가를 얻어 내년 1월1일부터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 인터넷사업팀의 이운용 부장은 『01421망을 통한 인터넷서비스는 전화요금을 30%정도 절약할 수 있어 사용자는 싸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또 미 스파이글래스사의 웹브라우저(웹 검색프로그램)를 한글화한 제품과 TCP/IP 소프트웨어를 한데 묶은 「인터넷출발 키트」를 내달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주)아이네트기술을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던 나우콤도 11월초부터 독자적인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우콤은 이를 위해 미 MCI사의 네트워크에 51만2천 BPS(초당 한글 3만2천자전송)급의 인터넷 국제회선을 연결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내달말에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웹검색프로그램인 넷스케이프 한글판과 인터넷전용 소프트웨어를 담은 인터넷 팩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최근 월 2만5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한국PC통신도 2만8천8백BPS급의 1백20회선으로 인터넷전용망을 구축, 사용자가 하이텔에 접속할 필요없이 직접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황순현 기자>황순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