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 이발소, 슈퍼, 구판장, 놀이방, 고급식당가, 은행등. 도심의 쇼핑몰이나 백화점에나 있을만한 것들이 종합병원에 늘어나고 있다. 재벌그룹이 병원사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고 있는 종합병원들의 「고객」유치 경쟁이자 차별화전략이다.최근 개원한 서울의 S의료원. 마치 호텔에 들어선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입구에는 미녀안내원이 「손님」을 맞고 환자대기실 앞에는 동화상 대형 스크린과 도서 잡지류등이 비치돼 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직접 커피등을 타 마실 수 있도록 집기등도 갖춰져 있다.
또다른 재벌이 운영하는 서울J병원에는 양식 중식 일식 한식등 초일류 식당과 미용실 이발소는 물론 지하에는 백화점직영의 슈퍼도 있다. 목동에 있는 한 대학병원은 생활용품을 싸게 파는 자체구판장을 설치했고 소아과병동에는 만화영화를 보는 대형VTR를 갖춘 놀이방도 마련돼 있다. 분당의 C병원과 대학부설 A병원은 은행 커피숍 제과점 안경점 아기용품매장등을 갖춘 쇼핑몰까지 갖춰 종합병원을 주민의 편의시설로 바꾸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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