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을 넘어서면서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취업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진료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아산재단 무료진료팀은 2월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근로자 로비(34)씨를 처음 진료한 데 이어 9월까지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등에서 들어온 16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무료로 진료했다. 이들중엔 추핵탈출증(디스크) 자궁근종 서혜부 탈장 급성맹장염 만성골수염 등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아산재단은 입원비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대한여자한의사회도 2월부터 서울 금천구 독산1동 희년선교회산하 어린이집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료시간은 매주 일요일 하오3시반∼6시반으로 침 뜸 약물치료 등 다양한 한방치료를 제공하고있다. 여한의사회 이은미 이사는 『지난 3개월동안 10개국에서 온 약 2백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무료로 진료했다』고 말했다.
아산재단 무료진료팀 신대식 차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무료진료대상엔 합법취업이냐 불법취업이냐가 조건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료진료를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아산재단(224―4073)이나 대한여자한의사회(856―3821 959―7345)로 연락하면 된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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