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범구 기자】 경기 성남경찰서는 18일 정성준(20·무직·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정씨는 17일 상오 4시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이모(36·청과물상)씨 집 창문으로 들어가 안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부인 홍모(31)씨와 아들 권주(6)군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 현금 4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뺏은 뒤 『1천2백만원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며 권주군을 납치해 달아났다.
정씨는 18일 상오 5시12분께 이씨 집에 공중전화를 걸어 『상오 10시까지 돈을 입금시키면 이군을 데려다주겠다』고 협박하다 발신지 추적을 한 경찰에 붙잡혔다. 권주군은 납치직후 수정구 복정동 육군종합행정학교 인근 재래식 화장실 변기통안에 손발이 묶인 채 버려졌다가 하룻만인 이날 하오 발견됐으나 분뇨가 무릎정도밖에 차 있지 않아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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