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현대음악에서 구성진 가야금병창까지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작지만 내실있는 활동을 펼쳐 온 소극장들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연주회를 마련했다.
연강홀은 26∼29일(하오 7시30분) 실내악축제를 펼친다. 「사랑음악회1―음악이 있는 가을」이라는 부제의 연주회에는 예음클럽,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서울신포니에타, 서울바로크합주단등 정상의 실내악단들이 참가한다. 가을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곡을 골라 청중과 이야기도 나누는 다정한 음악회이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현대음악축제를 마련했다. 10월9일부터 14일까지(하오 7시15분) 6일간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소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의 제목은 「20세기 음악축제―현대음악기수들의 비교」. 박은희 음악감독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강의식 연주회로 아이브스와 코플랜드(10월9일), 드뷔시와 라벨(10월10일), 프로코피에프와 쇼스타코비치(10월11일), 바르토크와 스트라빈스키(10월12일), 쇤베르크와 베베른(10월13일), 빌라―로보스와 미요(10월14일)의 작품이 소개된다.
새롭게 단장한 쇼팽홀에서도 28일부터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에 진행되는 「대화가 있는 음악회」와 피아니스트들의 강의식 연주회인 「렉처 리사이틀」등 기획연주가 잇따라 열린다. 「대화가…」에는 성악가 박성원 오혜숙(28일), 김현곤(클라리넷·10월12일), 김덕희(피아노·10월26일)등이, 「렉처리사이틀」에는 장복희(23일) 홍은경(30일) 김대진(10월21일) 임종필(10월28일)등이 참가한다.
또 대표적 음악소극장으로 꼽히는 예음홀은 「95 가야금병창명인전」과 「피아니스트 이혜경 바흐 피아노작품 전곡연주회」, 「텔레만 플루트작품 전곡연주회」등을 진행한다. 5일 정달영의 연주로 시작된 가야금병창은 강정열(10월17일) 윤소인(11월14일) 안숙선(12월12일)의 공연을 남겨놓고 있는데 전곡연주회는 96년말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유림아트홀이 「안동호 송희송 듀오시리즈 연주회」(31일∼96년 5월1일)를 준비, 소극장 무대를 장식한다.<김철훈 기자>김철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