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정·편성방침 확정/하루에 4∼6시간씩… 본방송은 12월 예정4개 케이블TV 추가채널들이 10월로 예정된 시험방송 개시를 앞두고 방송일정과 편성방침을 확정했다. 신설되는 분야는 문화예술 만화 바둑 기독교등이다.
문화예술 채널인 A&C코오롱(채널37)과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채널38)가 10월1일, 기독교 텔레비전(채널42)이 10월2일, 바둑채널인 한국바둑 텔레비전(채널46)이 10월15일 각각 시험방송을 시작한다.
이로써 케이블TV는 지역채널을 포함해 모두 28개 채널로 확대되며 또다른 채널은 추후 허가할 방침이다.
추가채널의 본방송 시작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그전까지의 시험방송기간에는 1일 4∼6시간(A&C코오롱 일요일 14시간) 정도로 최소한의 편성만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편성방침에서는 각사별로 큰 차이가 있다.
A&C코오롱은 비록 시험방송이지만 눈에 띄는 맛보기 편성을 통해 전문채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일 6시간 편성될 시험방송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서울연극제」 「문화마당」등 20여편. 이 가운데 「서울연극제」는 TV 방송사상 처음으로 서울연극제 출품작 전편을 녹화방영할 야심적 기획이다.
평일 12시간 방영할 본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범위를 음악, 미술, 건축, 연극, 무용, 전통문화, 문화예술소식, 교육등으로 나눠 편성띠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본방송에서는 판소리 완창 등 전통예술과 각 예술 장르별 교육·소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바둑텔레비전 역시 시험방송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봉수 9단등 프로기사 40여명을 사회자로 위촉하고, 시험방송에서 「묘수풀이 해답」 「다시보는 TV바둑」등을 편성했다.
바둑텔레비전은 전체 바둑인구 1천만명 가운데 약 3백만∼4백만명 정도를 잠재적 시청자로 잡고 본방송에서는 바둑교육 프로그램도 32% 정도의 높은 비중으로 편성해 동호인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투니버스와 기독교텔레비전은 다소 신중한 입장. 1일 4시간 편성하는 투니버스는 시험방송에서 방송기술등에 대한 시험에 중점을 두고 「빅카드」는 본방송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투니버스는 시험방송에서 MBC SBS등 지상파방송이 이전에 소개했던「걸리버 여행기」 「슈퍼마리오」등을 방영한다. 새 프로그램으로는 한신코퍼레이션이 프랑스 PMMP사와 공동제작한 「괴짜박사 지트백」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일 3시간 편성하는 기독교 텔레비전은 본방송에서도 시청률 경쟁보다는 종교채널로서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기독교 텔레비전의 시험방송 프로는 신앙간증식 다큐멘터리인 「42번가의 기적」 「승리의 신앙인들」등이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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