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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태풍 철도·항공 마비/3명 사망 6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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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태풍 철도·항공 마비/3명 사망 6명 실종

입력
1995.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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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재무 특파원】 시속 1백80의 강풍을 동반한 전후 최대급 태풍 12호 「오스카」가 17일 도쿄(동경)를 비롯한 간토(관동)지방을 강타, 3명사망 6명실종등의 피해를 낸 후 이날 하오 태평양 해상으로 빠져나갔다.일본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한 오스카가 이날 상오 6시께 도쿄에서 남쪽으로 3백60 떨어진 아오가섬에 상륙한 뒤 정오께 도쿄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의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는 12편의 국제선 여객기 이륙이 한때 중단됐으며 3백편이상의 국내선 항공기 이착륙도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KE 702편등 10편이 운항 지연돼 6천여명의 승객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었다.

또 도쿄 서부의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강한 비바람속에 담벽을 들이 받아 10명이상이 부상하고 지바(천엽)현과 이즈(이두)반도등 간토지방과 도쿄를 연결하는 열차운행이 중단됐으며 주요 간선도로도 폐쇄됐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오스카가 지난 47년 1천9백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캐더린」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러 있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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