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간 교역규모가 사상처음 2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17일 재정경제원의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중 통관기준 대북한교역액은 쌀지원을 포함, 1백21개품목 1천1백89건에 1억6천5백44만달러를 기록했다. 반입은 70개품목 4백44건에 1억1천5백25만달러였으며 반출은 51개품목 7백45건에 5천19만달러였다.
지난해에도 하반기에만 1억달러가량의 교역이 이뤄졌음을 감안할때 올해 연간 반출·입규모는 2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들어선 반입보다는 반출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쌀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지난 상반기중 반출액은 3천3백18만달러로 작년 연간치(1천8백25만달러)의 배에 육박하고 있다. 또 상반기중 반출건수도 지난 6년간의 총반출건수(4백55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와같은 반출(북한으로선 반입)증가세는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과 생필품부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교역은 91년 연간기준으로 1억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래 92년 1억7천3백만달러, 93년 1억8천7백만달러, 작년 1억9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89년이후 올 6월말까지 남북교역총액은 8억6천3백만달러(반입 7억6천9백만달러, 반출 9천4백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재경원은 정부가 지난 1년동안(작년 9월∼올 8월) 직접교역 2천만달러, 간접교역 2억9백만달러등 모두 3억1천만달러의 남북간 교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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