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웅배 부총리 “총선불출마” 선언/영등포을지구위장 사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웅배 부총리 “총선불출마” 선언/영등포을지구위장 사퇴

입력
1995.09.17 00:00
0 0

◎“통일업무 전념”이유… 정치무력감 한몫민자당의원인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16일 지구당위원장(영등포을) 자리를 내놓으면서 『15대 총선에 출마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개혁과 변화에 맞는 훌륭한 후진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통일원장관직에 전념, 미력하나마 산적한 남북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통일부총리가 중차대한 남북문제를 다루는 자리임을 감안할때 지구당위원장을 겸직하기는 무리다. 어찌보면 그동안 남북관계, 통일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나부총리의 사퇴는 다소 때늦은 감이 있으나 적절한 처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적 이유외에도 또다른 사퇴의 이면이 있는듯하다. 이미 안찬희 박경수 의원이 「정치은퇴」를 선언한데서 드러났듯 정치세태의 변화가 의원직을 매력없는 자리로 만들고있다는 것이다. 『요즘 국회의원은 시골면장만도 못하다』는 박의원의 자조처럼 지금 정치권의 현실은 각박하기 짝이 없으며 그만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쨌든 그의 퇴진은 결과적으로 세대교체의 흐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64세의 안의원에 이어 61세인 나부총리의 불출마는 노장 다선의원들의 거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이다.<이영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