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중국의 식량 부족 현상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중국이 세계시장에 나온 곡물을 모두 소비해 버릴 것이라고 16일 발표된 환경감시기구 「월드워치」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이 보고서는 급격한 경제성장 및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중국이 지난 2년 동안 8백만톤의 곡물 수출국에서 1천6백만톤의 수입국으로 바뀌었다면서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경제개혁으로 많은 경작지가 공장 부지로 변했고 경작에 필요한 농업 용수도 점차 부족해져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 성장으로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등 식생활의 변화가 식량 부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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