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영국)=이재열 기자】 LG전자는 16일 영국 북잉글랜드에 대규모 가전제품 생산공장의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본격적인 유럽연합(EU)시장 공략에 나섰다.LG전자는 4천5백만 달러를 들여 완공한 영국 뉴캐슬의 가전공장을 통해 연간 중대형모델 컬러TV 60만대와 고기능모델의 전자레인지 1백만대를 생산, 영국을 비롯한 EU전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현지에서 구자홍 사장과 피터 프레이저 영국상공부차관, 콜린 싱클레어 선덜랜드시장등 영국정부관계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생산·판매·서비스까지 현지 독립수행”/구자홍 LG전자 사장
―EU진출의 교두보로 뉴캐슬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영국을 대EU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북잉글랜드지역은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고 유럽 각국을 연결한는 교통의 요충지다. 인근에 IBM 필립스 컴팩등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들이 진출해있다』
―영국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은.
『내년까지 컬러TV용 부품과 전자레인지 부품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독일의 VCR공장, 이탈리아 냉장고공장을 연계해 현지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인근에 전자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아는데.
『두 회사가 함께 투자하는 것은 현지에 한국붐을 조성,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뉴캐슬공장 운영계획은.
『종래의 단순한 해외생산공장의 차원을 넘어 상품개발 부품조달 생산판매 및 서비스까지 모든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완결형 공장으로 운영할 것이다. 제품디자인은 아일랜드에 있는 LG전자디자인 연구법인이 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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