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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약대에 설치/정부안 발표/내년 2개대 4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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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약대에 설치/정부안 발표/내년 2개대 40명 모집

입력
1995.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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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모두 반발 진통계속보건복지부는 16일 96학년도에 총정원 40명 규모로 약학대학 내에 한약학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약분쟁에 대한 정부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안은 한의계와 약계의 주장을 절충한 것이나 양측이 다함께 반발하고 나서 한·약계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복지부는 『한약학과 정원은 96학년도에는 약학대학 내에 설치하되 한의대와 약대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종합대학교에 우선적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맞는 대학은 경희대와 원광대뿐이다. 또 논란이 돼온 약사의 한약조제시험에 대해서는 12월중에 실시한다는 원칙만 밝혔다.

복지부는 10월중에 「한의·약 발전 정책협의회」를 설치, 향후 2년내에 한방의·약분업의 구체적 내용과 실시시기, 인력수급계획, 한약규격화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등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했다.<관련기사 22면>

한의사회는 정부발표가 나오자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약학대내 한약학과 설치는 한의학의 독자적 발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18일부터 전국 시·도지부가 집단농성에 들어가고 22일 전국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반발했다. 약사회도 성명을 내고 『한약학과 설치는 세계적 의료일원화 방향에 배치되는 미봉책』이라며 한약사제도 폐지를 위한 약사법 재개정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하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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