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 독모터쇼서 새차 대거선봬/한국 주력 수출차종… 업계 바짝 긴장유럽과 일본 미국등 선진국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자동차업체들의 주력 수출차종인 소형 또는 준중형급의 새 승용차를 잇따라 내놓아 이 부문에서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진국업체들은 기존의 모델을 대폭 개선하거나 새로 개발된 차종을 대거 출품했으며 이중 소형 및 준중형급 승용차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자동차의 세피아등 국산제품들과 경합하게 될 준중형급 승용차로는 일본 혼다의 시빅, 닛산의 알메라, 프랑스 르노의 메간등이 전면 개량되거나 새로 개발돼 선보였다.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피아트의 브라보, 미국 포드의 피에스타, 독일 폴크스바겐의 폴로 클래식등이 나와 현대의 엑센트, 기아의 아벨라, 대우의 씨에로등과 경쟁하게 됐다.
이밖에 독일 오펠의 벡트라, 프랑스 푸조의 406, 스웨덴 볼보의 S4, 일본 미쓰비시의 카리스마등은 한국의 준중형과 중형급의 중간등급으로 저가모델은 한국 준중형 승용차와 경쟁관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차량은 한결같이 첨단 전자기술을 이용한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를 도입하는 한편 유선형의 날렵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경량소재와 재활용가능 부품의 비중을 높여 환경친화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유럽지역의 새 승용차 발표장으로 활용돼 온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이들 업체가 소형 및 준중형승용차를 대거 출품하고 앞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판매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소형과 준중형차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프랑크푸르트=김병주 기자>프랑크푸르트=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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