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까지 3개국어 구사 목표… 영어수업 진행도「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미래사회에 대비」라는 명제아래 83년 개교한 대일 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태준)는 국내 외국어 영재교육의 산실이다. 93년 처음 실시한 수능시험에서 인문계 전국 수석을 배출하기도 했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명문대에 해마다 높은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의 특징은 무엇보다 외국어 영재를 길려내는데 있다. 외국어 학습의 경우 졸업때까지 3개 외국어를 구사할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는 방침으로 10개 회화실과 5개 어학실습실에서 14명의 외국인 회화선생님과 직접 공부함으로써 산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영어 수업은 교수·학습과정을 영어로 진행,학습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영어와 전공어 경시대회를 실시, 학습활동을 평가하고 있어 매년 전국 고등학생 외국어 학력경시대회와 전국 영어웅변대회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부에도 전력을 다하지만 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학창 시절의 낭만을 누리며 내일의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열린 교육의 모습이 곳곳에 배어있다. 우선 학교에 들어서면 학생들의 생활이 매우 자율적이고 자유분방하며 발랄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자칫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편협한 사고를 순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의 취미활동과 소질 계발에 노력하고 있다.
55개 특활반과 16개 동아리가 활성화하여 있어 학생들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취미와 적성, 그리고 꿈과 낭만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매년 5월에는 종합 예술제를 열어 학생들이 그동안 활동하고 준비해 온 드라마, 방송제, 시화전, 연주회, 합창, 전시회등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1년간의 과외 활동을 결산한다.
예술제 기간에는 영어및 전공어 합창대회(LANGUAGE FAIR)를 개최하여 학과별로 기량을 겨루는데 그중 우수한 학급이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지구별 합창대회에 출전, 3년간 연속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악반의 「열린 음악회」 합창반의 발표회, 매주 목요일 방과후 열리는 「목요 음악감상회」등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찬구(50)교감은 『대일외고는 이제 새롭게 열리는 교육환경에 대비하고 다가올 21세기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하여 외국어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성과 고유한 학교 문화를 조성, 새시대를 창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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