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생명고려생명보험(대표 유정규)에서 2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 보험감독원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14일 보험감독원에 의하면 고려생명보험 자산운용관리팀장인 장춘식(40)씨가 고객자산으로 매입, 보관중이던 외환은행 서소문지점 발행 90일짜리 5천만원권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 40장을 빼돌린뒤 지난 12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장씨는 이중 두장 1억원어치를 이미 지난 7일 계열사인 고려증권을 통해 매각, 현금으로 인출해갔으며 나머지 38장 19억원어치는 회사측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고 보험감독원은 밝혔다. 그러나 일부가 유통시장에서 나돌 가능성이 높아 피해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험감독원은 이날 검사요원을 고려생명에 파견, 정확한 사고경위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보험감독원은 고려생명이 그동안 자체조사를 벌여오다 14일에야 늑장보고한 사실에 대해 사고발생을 은폐하려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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