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모스크바 시내 중심지의 미 대사관이 13일 괴한들로부터 총류탄(RPG)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러시아 경찰은 14일 적색경계상태에 돌입, 범인체포에 나섰다.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사건직후 내무부와 함께 모스크바 미 대사관은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토크영사관등 모든 미국공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찰은 이번 범행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공습과 관련, 미국에 불만을 품은 세력 ▲러시아 군부등 개혁반대 수구집단 ▲체첸반군과 연계된 조직의 소행중 하나로 보고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경찰은 현장주변에 있던 키가 크고 엷은색 작업복 차림의 30세 안팎의 한 유럽 남자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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