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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 결혼하면 혜택드려요”/예식비 할인·부대서비스 무료제공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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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 결혼하면 혜택드려요”/예식비 할인·부대서비스 무료제공등

입력
199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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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들 예약 저조하자 파격적 조건사람들이 결혼을 꺼리는 윤달을 맞아 이 기간에 혼인시 각종 할인혜택과 부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윤달패키지상품이 등장했다. 올해 든 윤달은 윤 8월로 이달 25일부터 10월23일까지이다. 예년같으면 예식장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결혼성수기인 이 기간이 올해는 윤달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약실적이 저조하자 호텔과 예식장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윤달패키지는 특히 호텔예식장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해밀톤호텔은 이 기간에 뷔페식은 10%, 한식은 7%를 할인해 주고 폐백실과 폐백옷을 무료로 쓰게 하며 피아노 방명록 꽃길 2단케이크 샴페인은 물론 신랑신부 1박투숙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뉴월드호텔도 윤달기간에 식음료를 10% 할인해 주며 신랑신부 1박투숙, 얼음조각 드라이아이스 웨딩케이크 샴페인 물방울 캔들장식등 이벤트행사를 비용을 받지 않고 해준다.

한강호텔웨딩홀은 윤달기간에 식비를 제외한 드레스 야외촬영 화장 무대장식등 총예식비의 30%를 할인해 준다.

라마다올림피아호텔은 결혼식은 물론이고 약혼식 회갑연 고희연에까지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결혼식을 치르는 고객들에게는 식음료 10%할인과 예식실 폐백실 3단케이크 얼음조각 안개연출기 축하샴페인이 무료로 제공되며 약혼식에는 식음료 10% 할인에 3단케이크 얼음조각이 무료이고 회갑연 고희연등에는 축하샴페인과 꽃장식이 덤으로 추가된다.

미주예식장은 전체 예식비용의 20∼30%를 할인해 주며 목화예식장은 이 기간에 결혼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실료(20만원)를 받지 않는등 예식장들도 하객수와 음식선정등 조건에 따라 할인및 특전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윤달 결혼 기피에 대해 성균관 한명희 의례부장은 『예전에는 윤달을 「덤으로 얻은 달」로 생각해서 인륜지대사인 결혼도 치러왔으나 언제부터인가 경사스럽지않은 일은 주로 윤달에 치르다보니 결혼식을 기피하게 됐다』며 윤달의 결혼기피는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동국세시기에「윤달에는 백가지일을 꺼리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어 길일을 골라서만 할수 있었던 이사 집수리 산소손질등을 윤달에는 아무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다고 한부장은 들려준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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