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사진 전원퇴진 요구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감리교신학대 학생 3백여명은 12일 하오부터 재단이사진 전원사퇴등을 요구하며 교수 20명을 교내 종합관 303호 강의실에서 이틀째 억류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12일 하오 종합관내 대강당에서 동문 목사 50여명과 기도회를 갖고 교수들에게 『학내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가져달라』며 강의실에 들어가도록 한 뒤 종합관 2층 양쪽 계단에 의자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일부 교수들에 대해서는 외부출입을 허용했으나 분위기상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사실상 감금상태』라며 『밖에 나가 모임을 갖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교수들은 학생들이 가져다주는 김밥등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지난 2월 학생들의 집단유급및 졸업식장 충돌 사태 이후에도 이사회가 3명의 교수를 해임하고 총학생회장등 2명의 학생을 제적시키는등 전횡을 하고 있다』면서 『교수들도 파벌이 형성되는등 학내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어 대화를 갖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신대는 지난 2월 총장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한 학생 2백7명이 유급되자 졸업식장에서 총장을 폭행하는 사태를 빚었으며 이후에도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어왔다.<이현주 기자>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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