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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의 정상 꿈꾸는 안트리오 열정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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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의 정상 꿈꾸는 안트리오 열정무대

입력
199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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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호암아트홀서 귀국공연미국과 유럽무대에서 피어 오르고 있는 안트리오가 「95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기 위해 11일 귀국했다. 쌍둥이 안마리아(첼로)와 루시아(피아노), 막내 안젤라(바이올린)가 조화를 이루는 안트리오는 열정적인 연주로 대중음악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트리오로 활동해온 안트리오는 실내악연주로 승부를 거는 「전문실내악단」이다. 이 점이 솔리스트를 병행하는 정트리오(정명화 경화 명훈), 조트리오(조영방 영창 영미)와 다르다. 지난 4월 트리오로서는 처음 녹음한 CD 「파리 리오」도 대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싱가포르연주회와 전미 순회공연이 이어질 만큼 바쁘다. 『청중이 실내악을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실내악단, 나아가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신자인 이들은 영세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열살도 되기 전에 국내 유명 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3자매는 81년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장학생으로 함께 입학했다. 이들의 재능과 활약상은 87년 「타임」지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줄리어드음악원에서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이수하고 각자 활동해오던 3자매는 지난해부터 함께 음악인생을 걷기로 했다. 대담한 스타일의 마리아와 예민하고 섬세한 루시아, 막내지만 통솔력 있는 안젤라는 각자의 개성을 트리오의 화음으로 펼치고 있다.

안트리오는 루시아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15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연주곡은 하이든 「피아노 3중주곡 제39번」등. 518―7343.<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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