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 무서워요”/핵개발은 다음 세대를 희생양 삼는일최근 남태평양에서 프랑스 핵실험강행이 국제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부터 타이완(대만)의 타이베이(대북)시에서는 아시아지역 환경단체회원과 학자, 지역주민, 학생들이 참여한 「제3회 반핵아시아포럼」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한국대학생대표로 참가했던 연세대 총학생회 환경특위위원장 문영화(21·컴퓨터공학4)양은 『그동안 막연히 느껴왔던 핵의 공포를 구체적인 현실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대국의 핵실험장이 되어온 남태평양의 타히티 사례는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타히티 대표는 회의에서 뇌없는 아이등 기형아의 급증, 어획량 격감으로 인한 생계위기, 오염된 해산자원등 자국의 끔찍한 현실을 소개한뒤 『핵개발은 후손을 희생양으로 삼는 잔인한 행위』라며 분노를 터뜨렸다고 했다.
문양은 『고리원전 방사능누출사고는 한달씩이나 은폐해 놓으면서 덕적도 굴업도 핵폐기장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주장은 지역이기주의로 일축해 버리는 우리 정부의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