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현대예술의 결정 한눈에 본다/「아시아의 화합」 주제 5국 8개팀 참가/춤·음악·연극 앙상블 감동무대 예고아시아의 앞서가는 현대예술을 한 자리에서 본다. 무용 음악 연극을 아울러 5개국 8개팀이 참가하는 「95 창무국제예술제」가 한국일보사·국제존타서울클럽 주최, 창무예술원 주관으로 26일 막을 올린다. 10월17일까지 22일간 호암아트홀, 창무예술원 포스트극장에서 열리는 예술제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아시아의 화합」을 주제로 설정, 2차대전의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일본과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예술인들이 참가한다.
최대 관심은 일본의 산카이주크(산해숙)무용단이 선보일 부토무용. 부토는 일본인의 신체와 의식세계를 바탕으로 50년대말∼60년대 히지가타 다쓰미에 의해 창시된 문명비판적 성격의 포스트모던댄스. 75년 창단된 산카이주크는 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부토의 비중을 크게 한 대표단체이다. 「나의 묵시록」을 공연할 가사이 아키라(립정 예)는 부토의 사상을 정립한 철학자로 육체성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의 광둥현대무용단은 92년 설립된 중국최초의 직업현대무용단. 광둥현대무용학교의 전통과 미국 현대무용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작품을 만들었다.
또 인도네시아의 무지요노무용단이 참가하며 창무회는 신세대작가전을 기획했다.
필리핀의 호세 마세다는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작곡하는 필리핀의 대표적 현대음악가이다. 피아노 5대를 동시에 연주, 교묘한 대비를 만들어낼 「다섯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을 유유미 진경원 최경임 최제희 기성원이 연주하고 호세 마세다는 지휘를 맡는다. 국경을 초월한 재즈트리오 동그라미는 강태환(색소폰) 사토 마사히코(피아노) 다카다 미도리(타악기)가 악보없는 즉흥연주를 한다.
이밖에도 중국의 중앙실험연극원이 「아내를 시험한 츄앙지」를 공연하며 10월5일에는 한 중 일 필리핀 4개국의 이론가들이 참가, 「아시아 민족예술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 7시30분 토일 하오 5시. 3375―961∼3<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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