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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분위기 쇄신론」 무성/“당세침체… 체제개편 일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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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분위기 쇄신론」 무성/“당세침체… 체제개편 일신” 주장

입력
199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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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당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최근 김종필 총재의 자택칩거가 계속되면서 자민련내에서 당의 운영방법이나 지도체제를 쇄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분위기 쇄신론」은 우선 지방선거 이후 한때 상승세를 탔던 당세가 호전되기는 커녕 침체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 신4당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치적 배경도 깔려있다. 특히 이같은 당내의 자성 목소리는 실무당직자들과 당직에서 소외된 소장의원들 사이에서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한 소장의원은 『김총재가 장기칩거중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본다』며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에 따른 4당체제에서 자민련이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총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쇄신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부분의 고위당직자들은 『지금은 당진용을 바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부분적인 개편 가능성은 인정하고 있다. 최근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마땅한 당직이 없는 김동길 고문을 예우하는 방안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당직자도 『김총재도 수도권의 대표주자인 김고문을 당무회의 참석자격을 갖는 최고고문등으로 예우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당체제및 당직개편문제와 관련해 우선 8명의 부총재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 한 당직자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법』이라며 『일부 부총재들은 조직책심사과정에서 사견을 너무 내세워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부당직자는 능력부재등의 이유로 교체돼야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부 당직자들은 『총재가 분명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고 김총재에게 건의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파워 JP플랜」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당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김복동 수석부총재에게 당무를 위임한 것이 정국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보고 김총재중심의 친정체제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당체제 개편문제는 당헌개정을 해야하는데다 신민당과의 합당정신을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적지않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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