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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학에 한국어교육 열풍/수교후 한국어과 설치 25개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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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학에 한국어교육 열풍/수교후 한국어과 설치 25개대로 늘어

입력
199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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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과 개칭… 표준한국어 채택도중국대학에 한국어 교육붐이 불고 있다.

92년 수교이전까지 조선어과를 설치한 대학은 베이징(북경)대, 중앙민족대, 대외경제무역대, 옌볜(연변)대, 뤄양(낙양)외대등 5개대에 불과했다. 그러다 수교이후 중국내에서 한국붐이 일자 지린(길림)대, 둥베이(동북)사범대, 랴오닝(요녕)대, 다롄(대련)외국어대, 톈진(천진)대, 산둥(산동)사범대등도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한국어과(또는 조선어과)를 설치한 대학은 모두 12개대학으로 늘었다.

이번 9월학기에 13개대학이 새로 한국어과를 설치했다. 북경대 어언문화대, 북경 제2외국어대, 헤이룽장(흑룡강)대, 난카이(남개)대, 옌타이(연태)대, 칭다오(청도)대, 푸단(복단)대, 상하이(상해)외대, 우한(무한)대 등이 한국어학습붐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은 모두 25개대학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학들 대부분은 학과 명칭을 한국어과로 채택 또는 개칭했거나 개칭할 예정이고 교과내용도 표준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북경대, 연변대와 더불어 조선어과 설치역사가 40년이상 되는 중국인민해방군소속 대학인 낙양외국어대는 조선어과 학과명칭을 한국어과로 개칭했고 교과내용도 완전개편해 발음, 어휘, 문법등을 표준한국어로 통일했으며 어학실습실 교재도 한국식 표준어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대학에서 외국어교육은 그동안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독어, 불어등이 주축을 이뤄왔다. 이번 9월학기부터 25개대학에 한국어과가 설치됨에 따라 한국어는 앞으로 중국에서 영어, 일어에 이어 제3의 외국어가 될 전망이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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