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위치·항로·위험물 등 한눈 파악케선박의 위치와 최적항로 선정등 항해정보를 컴퓨터로 알려주는 「전자해도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된다.
한국기계연구원 선박성능연구부 서상현 박사팀은 12일 이달말 전자해도 제작및 관련기술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4년간 40억원을 들여 완성될 전자해도시스템은 해로 수심 해류 등 기존 해도에 기록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데이터베이스로 수록한 후 모니터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 첨단 항해장비. 미국등 선진국은 이미 10년전부터 개발에 나서 실용화했으며 우리나라 일부 선박들도 외국서 만든 전자해도를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서박사팀은 전자해도 개발을 위해 우선 국내 연근해 해역을 대상으로 해로등 기초 해상정보를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서박사는 기초작업이 끝나는 대로 올해안에 수로국에서 발간한 4백종의 해도중 10개를 선정, 전자해도로 만들고 내년부터 3년간 나머지 3백90종의 해도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전자해도는 수심, 해류의 방향및 속도, 등대와 부표의 위치 등 각종 해상정보를 다양한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 항해 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위험해역진입등 위기상황이 닥칠 때는 경고음을 내도록 해 항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인공위성위치관측시스템(GPS)이나 레이더와 연결해 해난사고도 예방할수 있다. 서박사는 『이 시스템은 종이해도의 디지털화가 완성되는 99년께부터 일반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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