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시위학생 추격 “2발”/경찰 “쇠파이프 위협에 공포탄 1발 쐈을뿐”【연기=전성우 기자】 12일 상오 4시50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시위학생들을 연행하러 뒤쫓아온 경찰이 권총을 발사해 학교측과 학생들이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총학생회에 의하면 이날 새벽 학생 30여명이 5·18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역전파출소에 페인트병을 던진 뒤 학교로 달아나자 경찰이 순찰차 2대로 뒤쫓아와 교내에서 권총 2발을 발사했다. 학생들은 『경찰이 교내로 진입하려다 정문을 지키던 최모(22·생물3)군등 3명이 가로막자 권총1발을 쏘며 최군을 연행했고 다시 학생회관까지 들어와 또 한차례 권총을 발사했다』며 『경찰이 쏜 총알이 공포탄인지 실탄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순찰차 1대가 정문안으로 60여 추적중 20∼30여명의 학생이 쇠파이프를 들고 에워싸 공포탄 1발을 발사했을뿐』이라고 말했다.
김해천 부총장은 이날 하오 조치원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의 뜻을 밝혔으며 대학관계자들도 경찰서를 방문,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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