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규모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감안할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이 12일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의 원화절상 추세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경공업부문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날 산업연구원(KIET)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근의무역수지 및 환율 추이:평가와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유윤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최근의 무역수지적자 확대추세는 설비투자 및 수출 호조에 따른 수입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박사는 연간 1백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는 GNP의 2%, 교역액의 4%내외로 지난 80년대 동남아 및 중남미국가들이 자본자유화과정에서 겪었던 GNP 대비 4∼7%수준의 적자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박사는 또 외채규모는 작년말 5백73억달러였지만 이중에는 4백72억달러의 대외자산이 포함돼 순외채는 1백억달러수준에 그치고 있는데다 수출증가등으로 외국에 대한 채무변제능력도 향상돼 외채문제도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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