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영서 첫선… 국내선 내년 가능할듯PC의 전유물인 인터넷을 TV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자회사 CD온라인은 최근 대화형CD 플레이어용 모뎀과 TV용 웹브라우저(월드와이드웹 검색프로그램)를 개발, 이를 이용해 연말부터 영국에서 TV를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TV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대화형CD 플레이어에 특수 모뎀을 연결한 후 웹브라우저가 내장된 타이틀을 실행해야 한다. 사용자가 마우스로 「로그온」 아이콘을 두번 누르면 전화선을 통해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된다.
또 TV용 소형키보드를 통해 웹서비스의 주소를 입력하거나 자료를 전송받을 수도 있다.
CD온라인사는 『TV를 통해 월드와이드웹과 뉴스그룹을 검색하고 전자우편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인터넷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수모뎀과 웹브라우저, 소형 키보드가 들어 있는 「출발 인터넷 팩」을 10월부터 99파운드(약 1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내년초부터는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에서 TV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립스그룹의 국내법인인 필립스전자도 TV용 웹브라우저를 한글화해 내년부터 TV를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립스전자의 유환기 이사는 『2백만원이 넘는 고성능PC를 사지 않고 40만원정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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