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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대 CD사기/실물입고없이 16억빼내 잠적/20대 업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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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대 CD사기/실물입고없이 16억빼내 잠적/20대 업체대표

입력
199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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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1일 (주)리빙라이프 회장 구승회(28·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씨가 지난 6일 대신증권에 25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매각을 의뢰한 뒤 실물을 입고시키지 않은 채 대신증권이 입금해 놓은 매각대금중 16억원을 빼내갔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대신증권측은 『구씨가 본점에 전화를 걸어 J은행 포이동지점에서 발행받을 CD를 대치동지점에 입고시키기로 약속해 대금 24억2천만원을 J은행 신사동지점에 무통장 입금시켰으나 영업시간 마감까지 CD가 입고되지 않아 확인해보니 구씨와 대표이사 소학영(34)씨가 무통장입금된 24억2천만원중 16억원을 빼낸 뒤 잠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금융기관, 또는 법인과 증권사 사이의 채권 거래에서 실물의 양도·양수 이전에 매매대금이 결제되는 관행의 허점을 이용한 지능적인 사기범죄로 보고 수사중이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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