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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메모리 갈증 해소”/「지프 드라이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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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메모리 갈증 해소”/「지프 드라이브」 인기

입력
199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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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한장으로 100MB까지 용량확대사용자들의 「메모리갈증」을 풀어줄 PC주변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PC의 그래픽기능이 화려해지고 뛰어난 성능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메모리 공간의 요구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PC의 하드디스크만으론 용량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20∼40메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 정도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기가급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필요해졌다. 특히 「윈도95」 발표 이후 메모리갈증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서비스사가 수입, 판매중인 「지프(ZIP) 드라이브」는 사용자들의 이러한 갈증을 해갈시켜주는 단비역할을 해주고 있다. 미국 아이오메가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외장형 하드디스크」기능을 갖추고 있다.

디스크 한개의 메모리용량은 1백메가바이트이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데이터서비스사는 『지난달 중순께 판매를 시작, 한달만에 3천개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한때 용산전자상가등 전문유통상가에서는 지프드라이브 품귀현상마저 보였을 만큼 인기를 모았다. 최근 들어선 드라이브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디스크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프 드라이브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드라이브 가격이 23만원이고 1백메가바이트 용량의 디스크는 2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일반 PC에 손쉽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전원을 연결하는 어댑터가 무거워 이동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이 흠이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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