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 3차원영상 「3D MAX」 개발/사운드카드 설치 486급이면 사용 무난(주)가산전자는 중대형 컴퓨터에서나 가능하던 가상현실(VR)을 PC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3D MAX」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3D MAX카드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안경,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사람의 오감을 전기적 신호로 자극해 실재하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기술이다. 3D MAX가 설치돼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입체안경을 끼면 3차원영상과 함께 소리가 들려와 가상현실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사운드카드가 설치된 486급PC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PC를 통한 가상현실 기술의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서울대의대는 인체의 형상자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해 정확한 인체내부의 모습을 3차원영상으로 얻는데 3D MAX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제로 인체를 해부하는 것처럼 해부실습을 하고 있다.
또 탱크및 전투기를 이용한 모의훈련 프로그램도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3D MAX를 대형스크린에 연결하고 원음에 가까운 음향효과를 더해 실내에서 인적 물적 손실없이 모의전투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3D MAX는 국내에서보다는 북미및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에만 미국 일본 스웨덴 등지에 7백20만달러(58억원)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더구나 이 제품은 가격경쟁력에서도 뛰어나다. 3D MAX는 국내가격이 8만원밖에 되지 않지만 유사한 기능을 갖춘 미국제품 크리스탈 아이즈는 3천달러(약 2백30만원)이상의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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