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비용 부담·주민반발 가능성높아정부가 석유산업을 자유화하면서 정제업등에 대한 신규진입 조건으로 일정 비축시설 보유를 의무화함에 따라 석유류 비축전문회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삼성 한진 대우 고합그룹등이 정제업 신규진출을 준비중이며 수출입업에는 기존 정유사외에 종합상사등 수출입 전문업체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제업 진출을 위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비축시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아니라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도 커 석유류 비축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석유제품 소비의 증가속도를 감안할때 2003년까지 1억2천5백만배럴 규모의 추가 비축장을 건설해야 하는 기존 정유사들도 총 1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축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석유류 비축시설 보유 의무를 현행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 비축전문회사 설립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중으로 정제업 수출입업 유통업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유화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