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나이 미국방부 차관보가 미군 성조지등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한미군 관련 사건을 한국언론이 왜곡보도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도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한국언론의 보도태도를 문제 삼은 바 있다.6일 한국에 온 나이차관보는 성조지및 주한미군방송과 회견에서 지난 5월 지하철에서 일어난 미군과 한국시민들의 충돌사건을 다룬 한국언론의 보도를 「왜곡되고 무책임한」 것으로 지적한 레이니 대사의 의견에 동조했다고 성조지가 8일 보도했다.
나이차관보는 회견에서 『한국언론이 이 사건을 매우 악의적으로 다뤘으며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데도 왜곡된 시각을 갖고 보도했다』며 『이같은 사건 해결의 요체는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알고있는 바와 같이 언론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이익때문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짐을 싸 본국으로 가버리자고 말하기에는 미국의 더많은 이해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성조지는 이와 함께 10일자 신문에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미군의 독자투고를 실었다. 서울 용산에 근무하는 이 군인은 『한국언론의 선정주의 보도태도는 미국의 일부 선동적인 TV 프로그램보다 더 심하다』며 『한국이 분명하게 미군주둔을 원하지 않는다면 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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