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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SW개발 창인시스템 김재훈 사장(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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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SW개발 창인시스템 김재훈 사장(프론티어)

입력
199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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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컴퓨터게임 전문사 발돋움 꿈/불황속 「신토불이」 개발 공격적 경영(주)창인시스템의 김재훈 사장은 외국산 게임소프트웨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창인시스템은 91년 워드프로세서 「지필묵」과 컴퓨터용 한글서체 「글맵씨」등 주로 사무자동화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벤처기업.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외국산 제품의 공세와 자금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오히려 대대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신토불이」 게임소프트웨어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무자동화용 소프트웨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해외의 값싸고 질좋은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위축돼 있죠. 이제 게임등 독창적이고 우리정서에 맞는 가정용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김사장은 창인시스템을 일렉트로닉 아츠, 브러더번드, 코에이등 세계 유명 게임소프트웨어업체에 뒤지지 않는 컴퓨터게임 전문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김사장은 최근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 등 전문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했다. 또 중소기업의 최대약점인 유통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 현대전자 등 대기업 담당자들을 귀찮을 정도로 쫓아다녔다. 김사장은 하반기에 현대전자를 통해 판매될 3차원 슈팅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회사인 창인미디어를 츨범, 게임관련 서적들과 중고교생용 수험도서를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멀티미디어프로덕션을 설립해 책으로 모아진 자료중 노른자위 정보만을 모아 CD롬 비디오 게임소프트웨어 등으로 재출판할 것입니다』

김사장은 창인게임 가맹점을 서울시내에 유치해 새턴, 플레이 스테이션 등 세계의 유명한 게임기를 갖춘 밝고 깨끗한 오락실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운 김사장은 병원출산비도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 앞에 서너장씩 걸어두고 있다. 나태해질 때마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결의를 다진다는 것이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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