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신문 보거나 산보하며 지내/91회 생일때 가족함께 기념사진한국을 방문중인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의 사위 우지엔창(55)은 10일 『등소평선생의 건강은 91세의 노인인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건강하다』며 『최근들어 건강이 이전 보다 오히려 좋아지고 있어 97년 7월 홍콩반환이후 홍콩을 방문하려는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업원이 1백만명인 중국유색금속(비철금속)공업총공사의 총경리(회장)를 맡고 있는 오건상은 화가로 활약중인 등소평의 첫째딸 덩린(등림)의 남편으로 등소평부부와 함께 살고 있어 중국내에서 등의 「현재」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인물이다.
오총경리는 『등은 매일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며 복도를 산보하기도 한다』고 등의 최근 일과를 전했다.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오총경리는 현대 삼성 대우 LG등 한국의 대기업들을 둘러본 뒤 17일 이한한다.
―지난 8월 22일은 등소평선생의 91회 생일이었는데 어떻게 지냈는가.
『외국을 방문중인 손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5남매 부부와 손자 손녀들이 모두 베이징(북경)에 모여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사진도 함께 촬영했지만 공개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사진이 공개되지 않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은퇴했기 때문에 사진을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 그동안 공개됐던 사진들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라 자녀 혹은 친지들에 의해 비공식으로 공개된 것이다』
―올해 초 등선생의 건강을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많았는데 현재의 건강상태는.
『현재 어떠한 질병도 앓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식물인간이 되었다거나 하는 것은 헛 소문이다. 그러나 91세로 워낙 고령이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젊은이처럼 건강한 것은 아니지만 무슨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니며 식물인간 상태인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유동희 기자>유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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