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IMC심포 30일∼내달 5일/30국 100여명 참가… 동양 최초2년마다 열리는 「음악인들의 유엔총회」 제26차 국제음악협의회(IMC) 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이 30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음악협회장이 참가, 교류와 친선및 음악문화 향상을 모색하는 IMC총회는 국제 음악계의 가장 권위있는 행사. 특히 「세계 음악의 날」(10월1일) 선포 20년을 기념하는 서울총회는 처음 동양에서 열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동안엔 주로 유럽에서 열렸으며 중국이 89년 베이징(북경)유치를 추진했다가 국내 사정으로 반납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호르디 로호IMC회장(스페인)등 30여개국 1백여명의 음악인이 참가한다. 한국참가자는 백낙호음악협회이사장(IMC집행위원), 이영자 나인용 탁계석부이사장, 이인실이사등 15명. 총회와 「아시아와 서양음악의 상호교류」주제의 학술세미나, 「남미현대음악의 현황」이라는 제목의 음악회등으로 꾸며진다.
IMC의 주요 인사들은 정명훈 김영욱 장영주 신영옥등 세계적인 우리 음악가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같은 관심이 이번 행사의 유치에 큰 힘이 됐다. 음악계는 일본보다 앞서 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돼 있다.
백낙호 이사장은 서울총회 개최의 의의에 대해 『우리 음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쾌거』라고 설명했다.
46년 유네스코 산하기구로 발족된 IMC는 90여개국 음악협회장이 참가하고 있는 국제기구. 국제음악교육협회와 국제 청소년음악연맹등을 산하단체로 거느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58년 덴마크에서 열렸던 제7차 총회에 현제명박사 일행이 처음 참가했었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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