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전국적으로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지난4일 경북 포항시에서 국내 콜레라 환자 1명이 4년만에 첫 발생한 데 이어 강화도와 충남 천안시에서 7일 의사콜레라 환자 11명을 포함한 12명의 콜레라 환자가 또 발생했다.보건복지부는 강화군 화도면 이모(38)씨가 지난2일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강화군보건소에 신고,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일 콜레라 양성반응이 나타났고 국립보건원에서 콜레라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3명의 의사콜레라 환자를 추가로 발견, 세균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등은 지난1일 상가를 조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30면>관련기사>
복지부는 또 지난 3일 천안시 모예식장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이모(50)씨등 8명이 의사콜레라 환자로 판명돼 정밀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화군 화도면 맞은편의 서도면출신 신부측이 준비한 소라·조개등 혼수음식을 먹고 발병한것으로 조사됐다.
강화군일대의 콜레라 발생은 올들어 많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에서 콜레라균의 유입가능성과 이에 따른 집단발병 우려까지 낳고 있다.<하종오 기자>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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